Food

와인잔에 대한 오해와 속설

OJJ 2007. 6. 12. 14:56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11 09:31 기사원문보기


안 그래도 수많은 빈티지의 와인을 가려 마시기도 쉽지 않은데 이젠 다양한 종류의 잔까지 와인 애호가들에게 고민을 던져준다.

보기 좋은 잔에 마시는 와인이 마시기도 좋을까.

사실이다. 와인은 단지 멋과 외관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맛을 위해서도 올바른 잔에 따라 마실 필요가 있다. 요즘엔 스템(다리)이 없는 잔, 크기와 높이, 너비 등이 제각각인 잔 등 다양하고 특이한 와인잔이 많이 나와 있다. 와인잔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제대로 골라야 하는 수고는 먹는 사람의 몫. ‘최고’의 순간에 ‘최상’의 와인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도록 해줄 ‘천생연분’ 와인잔에 대해 알아보자.

▶와인잔의 세공은 많으면 많을수록 고급이다?! 조각이 돼 있거나 무늬가 세공된 잔은 예쁘긴 하지만 와인을 즐기기엔 좋지 않다. 와인 빛깔을 감상하기에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와인잔의 두께는 얇으면 얇을수록 좋다. 이유는 단순하다. 얇은 두께의 와인잔일수록 가볍기 때문에 기분 좋고 편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두께가 얇고 가벼운 최고급 도자기 찻잔으로 차를 마실 때 더 맛있게 느껴지는 이유와 거의 같은 이유다.

▶와인 잔의 크기는 클수록 좋다?! 와인의 향은 크고 너비가 넓은 잔으로 마실 때 더 진하고 깊어진다. 보통 와인 향을 음미할 땐 잔을 돌리는데, 와인잔의 크기가 충분히 크면 흘릴 염려도 적어지고 코에 묻을 염려도 사라진다. 또 큰 잔으로 와인을 마시면 와인이 공기에 닿는 면적이 늘어나므로 와인은 더 빛나고 더 맛있어진다.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깊이가 깊고 너비가 넓은 와인잔을 찾아나서라. 와인잔에 얼굴이 빠질 정도만 아니라면 클수록 좋다. 단, 한 가지 예외가 있다면 샴페인 잔이다. 관악기 ‘플루트’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쓰일 정도로 폭이 좁고 가는 샴페인 잔은 폭이 넓거나 용적이 크면 클수록 싸구려 잔에 해당한다. 스파클링 와인의 정수는 톡 쏘는 탄산가스에 있는데, 공기와 닿는 면적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가스가 다 날아가 버려 샴페인 맛을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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